HER2 음성, 클라우딘18.2 양성 전이성 위암 환자 대상 진행
8mg/kg·12mg/kg서 각 77%, 73% 입증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미국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NovaBridge Biosciences)와 공동 개발 중인 ABL111(지바스토미그)이 임상 1b상 용량 확장 코호트에서도 긍정적인 항암 효능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HER2 음성, 클라우딘18.2(Claudin18.2) 양성 1차 치료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다.

ABL111은 클라우딘18.2와 4-1BB를 동시 표적하는 이중항체로, 현재 PD-1 억제제 니볼루맙과 화학치료제(mFOLFOX6) 병용요법으로 미국에서 1b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1b상 임상은 용량 증량 코호트와 용량 확장 코호트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용량 증량 코호트와 용량 확장 코호트에서 ABL111(Givastomig) 8mg/kg 또는 12mg/kg 용량을 투여 받은 환자를 통합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은 8mg/kg 용량군에서 77%(20/26명), 12mg/kg군에서 73%(19/26명)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이러한 반응이 환자의 PD-L1 및 클라우딘18.2 발현 수준과 관계없이 일관되게 관찰됐으며, 안전성 프로파일 역시 현재 1차 치료 표준요법과 유사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중앙 무진행생존기간(PFS)은 8mg/kg 용량에서 16.9개월로 확인됐으나, 12mg/kg 용량군은 추적 관찰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추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를 통해 ABL111이 잠재적 1차 표준치료 요법으로써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약제가 될 잠재력을 확인했다.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약 120억 달러 규모의 시장 기회를 지닌 분야인 만큼, 앞으로도 양사가 협력해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회사가 개발 중인 다른 4-1BB 이중항체인 ABL503(라지스토미그) 등도 병용요법으로 임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바브릿지의 필립 데니스(Phillip Dennis) 최고 의료책임자(CMO)는 "용량 확장 코호트 데이터는 용량 증량 단계에서 확인된 강력한 항암 효능을 재확인했다"며 "특히 8mg/kg 용량에서 PD-L1 및 클라우딘18.2 저발현 환자군에서도 높은 ORR이 관찰된 점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2mg/kg 용량군은 8mg/kg 코호트 이후 환자 등록이 이루어져 추적 관찰 기간이 짧아 PFS 데이터가 아직 성숙하지 않았지만, 용량을 높여도 부작용이 늘지 않으면서 치료 효과는 계속 관찰되고 있어 향후 데이터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ABL111 임상 1b상의 전체 데이터는 2026년 글로벌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양사는 2026년 1분기 내 ABL111(Givastomig) 8mg/kg 및 12mg/kg 두 용량을 기존 표준 치료요법과 비교해 평가하는 글로벌 무작위 임상 2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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