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에 이어 개발영역 확대 계획

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
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

에이프릴바이오가 국내 siRNA 전문기업 큐리진과 손잡고 RNA 치료제 신모달리티로 꼽히는 AOC 개발에 나선다.

에이프릴바이오(대표 차상훈)는 지난 23일 국내 siRNA 개발 전문업체 큐리진(대표 최진우)과 RNA 치료제 AOC(Antibody-Oligonucleotide Conjugate)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이프릴바이오는 자사의 SAFA 및 REMAP 항체 플랫폼에 큐리진의 bispecific siRNA 개발 역량을 결합해 AOC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AOC는 항체에 세포독성 약물 대신 RNA 치료제의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결합한 접합체로, ADC에 이은 차세대 치료 모달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주로 유전자 질환 치료제로 개발돼 왔으며, 최근에는 적용 질환 영역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글로벌 선두 기업인 Avidity Biosciences는 BMS, Eli Lilly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10월 Novartis에 약 120억달러(약 17조원)에 인수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큐리진의 bispecific siRNA 플랫폼에 REMAP 항체 플랫폼을 적용해 기존 AOC 대비 효능이 향상된 다중표적 AOC를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면역질환 중심이었던 기존 항체 파이프라인을 대사질환과 유전성 질환 등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리진은 2016년 설립된 기업으로, 이중표적 RNAi 기술과 재조합 바이러스 기반 기술을 활용해 난치성 종양과 대사질환 분야 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L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종근당과 GC셀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도 공동연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큐리진의 bispecific siRNA 기술은 질병 관련 유전자 두 개 이상을 동시에 억제하면서 오프타겟 부작용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큐리진과의 협업을 통해 RNA 치료제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SAFA 플랫폼의 확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가면역질환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치료 영역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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