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사표수리...현재룡 기획이사 직무대행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강도태 이사장이 6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임기 3년 중 1년 10개월 남겨놓은 상황에서 돌연 사임한 것이다. 

공석이 된 건보공단의 이사장 자리는 현재룡 기획이사가 직무대행할 것으로 보인다. 

강도태 이사장은 지난 2021년 12월 29일자로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강 이사장은 보건복지부에서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및 제2차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보건의료·사회복지 분야 정책 수립 등 다양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두루 갖춘 행정 전문가로 건보공단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당시 복지부는 "공단의 현안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 추진 등 당면 과제 해결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건강보험 및 장기요양보험 제도의 발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작년 46억원 횡령사건과 불법촬영 미수 사건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공단의 도덕적 불감과 근무기강 해이가 지적됐다. 강 이사장은 고강도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등 국민신뢰를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진행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도 강 이사장은 공단의 주요사업 추진방향을 밝히는 등 주요과제를 책임감 있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돌연 사표를 제출하면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공단 관계자는 "사퇴 이유는 알 수 없다. 6일자로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며 "규정상으로 기획이사가 직무대행을 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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