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원장에 강중구 일산차병원장... 임원직 인사 진행될 듯

김선민 원장(왼쪽)이 퇴임하고 강중구 일산차병원장이 새 심평원장으로 취임한다.
김선민 원장(왼쪽)이 퇴임하고 강중구 일산차병원장이 새 심평원장으로 취임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이 물러난다. 새롭게 바통을 이어받는 심평원 수장은 일산차병원 강중구 원장으로 알려졌으며, 새 원장 부임 시 공석인 주요 임원진 인사가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관련업계 및 심평원에 따르면, 김선민 원장은 임기를 한달 여 남기고 퇴임하게 됐다. 문재인 정부에서 제10대 심평원장으로 임명된 김 원장은 첫 여성원장, 내부 기획상임이사 출신 등의 타이틀로 주목 받았다.  

김 원장은 올해 초 사임의사를 밝혔으나 후임 인선을 위해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심평원은 지난 1월 말 심평원 차기 원장 공모를 진행했다.  

차기 원장은 강중구 일산차병원장으로 알려진다. 현재 내부에서는 새 원장의 취임식 일정을 조율 중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및 일본 암센터에서 대장항문학 연수를 했다. 대장질환 1만5000건 이상 수술을 집도한 대장항문 분야 전문가로 알려진다. 대한종양외과학회 회장을 맡았다.

차기 원장이 취임할 경우, 공석인 주요 임원직 자리가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심평원 기획상임이사와 개발상임이사가 공석이다. 신현웅 전 기획이사의 경우 임기가 2022년 7월 29일까지로, 임기만료 후에는 장용명 개발상임이사가 겸직해 왔다. 하지만 장용명 개발이사도 임기를 넘겨 근무하다 최근 이임식을 갖고 떠났다. 

김남희 업무상임이사 임기도 지난 1월 15일까지였다.

사실상 기획이사는 6개월이 넘도록 공석인데, 원장과 긴밀하게 손발을 맞춰야 하는 자리인만큼 새 원장 인선에 맞춰 일정이 지연됐다는 후문이다. 현재 심평원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기획이사에 한의사 출신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새 원장은 개발이사와 업무이사를 임명해야 한다.  

심평원 개발이사는 요양급여 등재, 급여기준 및 가격 관리, 의약품 유통정보 및 안전사용 관리 등에 대한 업무를 담당한다. 급여전략실, 급여등재실, 약제관리실,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등이 있다.

업무이사는 건강보험 심사 및 평가 관련 업무를 총괄하며 산하에 심사실, 평가실, 심사관리실, 심사운영실, 평가운영실 등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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