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이기일 1차관·박민수 2차관 교체 가능성
박 차관 후임으로 고득영 비서관 거론
의료개혁 및 의대증원 정책을 이끈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의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과 '복지부 제1차관' 이동, 두가지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데 어떤 자리로 발령이 나더라도 의료정책에서는 손을 떼게 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내 인사개편이 예고됐다. 이기일 1차관과 박민수 2차관 모두 교체설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장수 장관으로 분류되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의 인사개편도 거론됐으나 인사가 선행될 것이라는 후문이다.
박민수 제2차관은 현 정부 출범 초기 대통령실 사회수석 보건복지비서관으로 근무하다 2022년 10월 복지부 차관으로 복귀, 1년 8개월째다. 올해 의대증원 작업 및 의료개혁을 추진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면서 의료계와 갈등을 빚었다.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박 차관의 경질을 요구하기도 했다.
박 차관은 '식약처장' 부임과 '복지 1차관' 이동이 언급되고 있으며, 식약처장 임명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앞서 김강립 복지부 1차관이 식약처장으로 발령된 바 있다.
복지부 2차관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바이오클러스터 협의체 위원장도 맡고 있다. 박민수 2차관 후임으로는 2022년 11월부터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고득영 보건복지비서관이 유력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득영 비서관은 행정고시(37회) 출신으로 복지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의료자원정책과장, 보험정책과장, 한의약정책관, 인구아동정책관, 복지정책관, 인구정책실장 등 보건과 복지에서 두루 경력을 쌓았다.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 중 박민수 2차관이 임명되면서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을 소화 중으로, 귀국한 이후 이르면 내주 차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