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터뷰 ㅣ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
JPMHC서 연내 기술수출 위한 파트너링 논의
올해 핵심 카드는 ‘GENA-104 ADC·GENA-120’

지놈앤컴퍼니(대표 홍유석)가 연내 기술이전 목표를 향해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신규 타깃 ADC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기술 수출 성과를 이뤄내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 참석한 홍유석 대표는 <히트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발표한 연간 1건의 기술이전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GENA-104 ADC와 GENA-120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가 JPMHC에 참가한 것은 3년 만이다. 홍 대표는 "항암제는 늘 컨퍼런스의 중심에 있는 분야"라며 "지놈앤컴퍼니가 추진 중인 신규 타깃 기반 ADC(항체-약물 접합체)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검증된 링커·페이로드에 '신규 타깃' 입혀 승부수
지놈앤컴퍼니는 독자개발한 신규 타깃 발굴 플랫폼 '지노클(GNOCLE)'을 기반으로 신규 타깃 항체 및 ADC를 개발해 왔다. 이를 토대로 2024년 스위스 디바이오팜에 이어 지난해에는 영국 엘립시스 파마와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며 성과를 축적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회사가 올해 기술이전 타깃으로 내세운 주력 파이프라인은 'GENA-104 ADC'와 'GENA-120'이다. 홍 대표는 "기존 타깃 대비 명확한 차별성과 과학적 근거를 중심으로 여러 파트너사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 ADC 기술의 핵심 강점은 '타깃의 독창성'에 있다. 국내 다수 ADC 기업들이 링커나 페이로드 기술의 차별화 혹은 HER2·TROP2 등 검증된 타깃의 임상 프로파일 개선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지놈앤컴퍼니는 신규 항암 타깃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홍 대표는 "동일 타깃을 겨냥한 ADC가 다수 개발되는 상황에서, 환자가 기존 ADC 치료 이후 질병 진행(PD)이 발생했을 때 다시 같은 타깃을 표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임상적 효용성이 부족하다는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기술의 핵심은 기존 ADC 치료 이후에도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는 타깃을 발굴해 ADC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략은 실제 기술이전 성과로도 이어졌다. 지놈앤컴퍼니는 앞서 스위스 디바이오팜과 신규 타깃 CNTN4를 표적으로 하는 ADC 항체 'GENA-111'에 대한 기술이전을 체결하며 차별화된 타깃 전략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회사가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GENA-104 ADC' 역시 CNTN4 면역관문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를 활용한 ADC 후보물질로 종양 미세환경에서 T세포 활성을 회복시켜 암을 치료하는 기전으로 개발됐다.
회사가 발굴한 신규 타깃인 CNTN4는 위암, 흑색종 등 다양한 암종에서 70% 이상 과발현되며, T세포 표면의 APP와 결합해 면역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졌다. CNTN4는 기존 면역항암제 타깃인 PD-L1과 배타적인 발현 패턴을 나타내, 낮은 PD-L1 발현으로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에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서 가능성이 입증됐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GENA-120' 역시 신규 타깃인 GICP-120을 표적으로 하는 TOPO I 억제제 기반의 ADC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비임상 연구를 통해 확보한 GICP-120 타깃이 위암, 대장암, 식도암, 두경부암, 자궁경부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높게 발현되는 반면, 정상 조직에서는 발현이 현저히 낮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임상 단계에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홍 대표는 "ADC는 효과가 뛰어난 반면 화학적 독성을 동반하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 종양이 다시 악화되는 사례가 발생한다"며 "이때 동일 타깃의 다른 ADC보다 전혀 다른 타깃을 겨냥한 ADC가 임상적으로 더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지향하는 것은 바로 그런 새로운 싱글 타깃 기반의 ADC이며, 이를 강점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중항체·섬유화 신약까지...포트폴리오 다각화
파이프라인 확장 계획도 구체화되고 있다. 홍 대표는 "GENA-120을 단일 항체 ADC뿐만 아니라 두 가지 타깃을 동시에 공략하는 '이중항체 ADC'로도 확장 개발하고 있다"며 "또한 섬유화 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신규 화합물 신약 'GENC-116도 순차적으로 개발해 항암제에 국한되지 않는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기존에 발표한 로드맵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신규 타깃 발굴을 통한 항체 ADC 개발에 주력하며 전임상 단계에서 추가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후, 확보된 자금 여력을 바탕으로 임상 단계 약물의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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